21년 5월 독서기록.

 

5월 독서 기록.

 


01.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 한승태

저자 : 한승태
출판 : 시대의 창
발매 : 2018년 04년 27일
페이지 : 464
독서 완료일 : 2021년 05월 01일


이 책은 닭, 돼지, 개를 사육하는 농장에서의 경험을 담은 노동에세이이다.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전문적인 통계의 수치는 나와있지 않지만, 저자가 직접 그곳에서 일하면서 겪은 모든 상황, 실태, 느낌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였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확실히 전달된다. 닭, 돼지, 개의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차별, 직업 차별 등 다양한 차별과 농촌 인력 부족과 같은 사회 현상도 보여준다. 당장 채식을 하긴 힘들겠지만, 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 하루 한 끼 채식을 도전해봐야겠다.


 


02. 걷기의 인문학 :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저자 : 리베카 솔닛
출판 : 반비
발매 : 2017년 08월 21일
페이지 : 512
독서 완료일 : 2021년 05월 21일


이 책은 작가 리베카 솔닛이 ‘걷기'라는 행위에 대한 탐색의 여정들을 쓴 에세이이다. 작년 이맘때쯤 구매하고 추천의 말부터 너무 좋아서 '필사해야지' 하고 막무가내로 쓰기 시작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직 서양 역사나 문화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외국 지명에 익숙지 않아서 조금 더 지식이 쌓였을 때, 다시 읽고 쓰려고 필사는 잠시 아껴뒀다. 일상생활부터 여행과 인생에서 '걷기'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책에서
걷기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이며, 누가 쓰든 자기가 잘 다니는 길에 관해 쓸 수 밖에 없다. 내가 따라가는 길이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뜻이다. -p.19

한 장소를 파악한다는 것은 그 장소에 기억과 연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씨앗을 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장소로 돌아가면 그 씨앗의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장소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이다. 세상을 두루 살피는 일은 마음을 두루 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상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 다녀야 한다. -p.32

"길을 가고 있으니까 길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Wherever you go, there you are.) -p.93

 


03.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정지우

저자 : 정지우
출판 : 한겨례출판
발매 : 2020년 01월 20일
페이지 : 324
독서 완료일 : 2021년 05월 31일


이 책은 청년, 젠더, 공동체에 관한 크게 세가지 주제의 사회문제에 대해 다룬다. MZ세대를 환각의 세대로 표현한 점에 흥미롭게 읽었다. 지금의 세대가 겪고 있는 여러 현상들과 문제들을 저자도 같이 겪어온 입장에서 이야기해서 인지 공감되었고, 젠더 관련 여성혐오 이슈에 사회적 구조탓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 책에서
우리가 유혹에 취약한 세대로 자라나, 모든 걸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 환상을 주입받았고, 앞으로도 결코 그러한 유혹 혹은 환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채로,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점점 적어지는 치열하고도 열악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리라는 점이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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