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무튼, 장국영>, 오유정
저자 : 오유정
출판 : 코난북스
발매 : 2021년 04월 01일
페이지 : 165
독서 완료일 : 2021년 07월 16일
<아무튼, 장국영>은 장국영의 찐팬인 오유정 작가가 장국영과 장국영을 좋아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쓴 책이다. 심지어 책의 발매일도 4월 1일이다. 우리나라 내한 왔었던 사실도 신기하고, 어린 시절 본 영화 한편으로 그의 팬이 되어서 중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다. 중국어로 '오빠'라는 뜻의 '꺼거'가 이미 '장국영'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된다고 하는 것과 장국영의 팬들을 뜻하는 '영미'와 구분하여 '후영미'라고 이름 지어질 만큼 지금도 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90년대 홍콩 분위기를 좋아하고, <패왕별희>와 왕가위 감독 영화에 나온 눈빛이 너무 좋아서 자꾸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가수인건 몰랐는데, 책 읽고나서 유튜브에 레슬리 검색해보고 노래 듣는 나... 발견.. ˘◡˘ 레슬리 흔적따라 홍콩여행가고 싶다.) 최근 <이도공간>이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조만간 보러가야겠다.
- 책에서
I Am What I Am
我永远都爱这样的我
나는 영원히 이런 나를 사랑할 거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지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내모습 그대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p.122
/ 이 노래는 가사와 함께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진짜 너무 좋다...T◡T
- 가보고 싶은 곳
* 고양 삼송, 카페 레슬리
* 삼각지, 꺼거 (여기는 친구가 삼각지에 홍콩스러운 맛집 생겼다고 했는데, 블로그 검색해보니 역시나...꺼거 사진이 있다. 영원한 꺼거..⸝⸝ʚ̴̶̷̆ ̯ʚ̴̶̷̆⸝⸝ )
0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저자 : 이미예
출판 : 팩토리나인
발매 : 2020년 07월 08일
페이지 : 300
독서 완료일 : 2021년 07월 19일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꿈 백화점’이라는 설정이 귀엽고 신선했다. 약간 외국 동화 느낌 몽글몽글한 분위기로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꿈 사연자 이름들이 갑자기 한국 이름이라 살짝 몰입이 깨졌다. (그 중 내 이름도 있었다.) 평소 책을 읽으면 꿈을 자주 꾸게 된다. 그때 마다 그저 '잠을 잘 못 잤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잠시 동안 허구의 세계임을 알지만 혹시나 하고 믿게 만들어 마음이 조금 따듯해졌다.
- 책에서
"제가 사랑한 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이 굳이 잠들었던 시간까지 포함하여 떠올리지 않고, 거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사람이 잠들 시간을 고대하지 않으며, 하물며 잠들어 있는 사람이 깊이 잠들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부족한 제가 어찌 딱한 시간을 다스려보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까?" -p.19~20 프롤로그
03.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 오후
저자 : 오후
출판 : 동아시아
발매 : 2018년 07월 20일
페이지 : 300
독서 완료일 : 2021년 07월 30일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마약의 역사, 종류, 정책, 한국의 마약 실태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영화 속 마약에 대해 설명해준다. 술술 읽혀서 가볍게 읽었다.
- 책에서
결국 불법 마약시장에서 통용되는 규칙은 딱 하나뿐입니다. “선수가 바뀌어도 게임은 계속된다."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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